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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v story

드라마 [나의해방일지] 2화 명대사

by blooming_J 2022. 5. 12.

현아 : 남자가 왜없어요? 어? 이렇게나 많은데?
80점짜리를 찾으니까 남자가 없지
상대가 80점이여도 모자란 20때문에 남자 족치고
더 괜찮은 남자 없나 짱보고 그러잖아요 언니 근데 무슨 아무나 사랑한다고 난 텃다고 봐
아니 나는 20점자리도 그 20이 좋아서 사귀는데?
20이 어디야 좋은게 20씩이나 있는데, 어?
어쩌다 30점짜리 만나면 '아이고 감사합니다' 어?
40점짜리 만나면 대박
그 자기가 80점이라서 80점짜리 찾는 거면 내가 이해를 해
언니 솔직히 내가 몇 점자리인지 얘기해 줘요?
오늘 아주 적나라하게 점수 좀 찍어줘?

 

 

미정 : 사람들은 말을 참 잘하는 거 같아.
현아 : 어느 지점을 넘어가면 말로 끼를 부리기 시작해
말로 사람 시선 모으는 데 재미 붙이기 시작하면 막차 탄 거야
내가 하는 말중에 쓸데 있는 말이 하나라도 있는 줄 알아?
없어 하나도. 그러니까 넌 절대 그 지점을 안 넘었으면 좋겠다.
정도를 걸을 자신이 없어서 샛길로 빠졌다는 느낌이야 
너무 멀리 샛길로 빠져서 이제 돌아갈 엄두도 안나
나는 네가 말로 사람을 홀리겠다는 의지가 안 보여서 좋아
그래서 네가 하는 말은 한마디 한마디가 다 귀해

 

미정 : 다시 태어나면 언니로 태어나고 싶어
현아 : 전생에 너처럼 살다가 '다시 태어나면 막살아야겠다'한게 지금 나고
또 나처럼 살다가 '아 이것도 아닌가 보다 다시 태어나면 단정하게 살아야겠다' 한게 지금 너야 
너나 나나 수없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왔다 갔다 했어
왜 이래, 순진한 척
미정 : 우리 다 행복했음 좋겠어
쨍하고 햇볕난것 처럼 구겨진 것 하나 없이

 

기정 : 로또도 나만 건녀뛰어
유부녀도 받고 새로 온 직원도 받고 다 받는데 나만...
원희 : 그냥 대놓고 물어봐 왜 나만 건너뛰냐고 
기정 : 아무한테나 전화와서 아무 말이나 하고 싶어 
원희 : 여태 떠들었는데 맨날 떠들었는데 여전히 떠들고 싶니?
기정 : 나 하고 싶은 말은 못했어
존재하는 척 떠들어 대는 말 말고 쉬는 말이 하고 싶어 대화인데 말인데 쉬는 것 같은 말
섹스라고 말하지만 사실 난 남자랑 말이 하고 싶어 

 

 

미정 : 초등학교 1학년 때
20점을 받은 적이 있었어요.
시험지에 부모님 사인을 받아 가야 했는데 꺼내지 못하고 시험지가 든 가방만 보면 
마음이 돌덩이처럼 무거웠어요.
사인은 받아야 하는데 보여 주면 안되는 해결은 해야 되는데 엄두가 나질 않는 
지금 상황에서 왜 그게 생각날까요?
뭐가 들키지 말아야 하는 20점짜리 시험인지 모르겠어요.
남자한테 돈 뀌어준 바고 같은 나인지 여자한테 돈 꾸고 갚지 못한 그놈인지
그놈이 전 여친한테 갔다는 사실인지
도대체 뭐가 숨겨야 되는 20점짜리 시험인지 모르겠어요.

미정 : 지쳤어요. 어디서 부터 어떻게 잘못된 건신 모르겠는데 그냥 지쳤어요.
모든 관계가 노동이예요. 눈 뜨고 있는 모든 시간이 노동이예요.
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아무도 날 좋아하지 않고...

 

 

미정 : 왜 매일 술마셔요?
구씨 : 아니면 뭐해?
미정 : 할일 줘요? 술 말고 할일 줘요?
날 추앙해요. 난 한번도 채워진적이 없어. 개새끼 개새끼. 내가 만났던 놈들은 다 개새끼
그러니까 날 추앙해요 가득 채워지게.
조금 있으면 겨울이예요. 겨울이 오면 살아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.
그렇게 앉아서 보고 있을 것도 없어요. 공장에 일도 없고
낮부터마시면서 쓰레기 같은 기분 견디는 거 지옥 같을 거예요.
당신은 어떤일이라도 해야해요.
난 한번은 채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날 추앙해요.
사랑으론 안돼. 추앙해요.

 

 

이 드라마를 통해서 추앙이라는 단어를 다시금 알게 되었네요.

마지막 앤딩 ost도 같이 첨부 하도록 할께요.

 

https://youtu.be/a24CJEakCg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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